2024년 동의대학교 곽OO 님 합격수기

  • 곽** 조회:223 |  2024-03-21 17:06:50

▣ 합격대학 : 동의대학교


▣ 토익점수 : 890

☞ 2020년에 처음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 받은 토익 점수가 470점이었습니다. 두 파트를 합친 점수가 남들의 한 파트보다 낮았습니다.

영어에 재능이 없는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한 것에 좌절했고 재능이 없던 탓인지 하루 종일 영어에만 몰입해도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5점 10점씩 올려서 905점까지 1년이 걸렸고 작년에는 이 점수를 제출했는데 만료되었고 올해는 계속 800점대만 맞아서 890점을 제출했습니다.

제 입시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까지 영어를 극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 한자급수 : 1급

☞ 급수는 처음 한의전을 목표로 할 때 2급을 따 놓았었고 올해 상공회의소에서 1급을 합격했습니다. 1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 준비기간 : 한의학 한문 1년 4개월/생물 화학 2년/유기 8개월/영어(텝스,토익) 3년/한자 1급 1개월

☞ 준비 기간이 복잡해서 타임라인으로 적었습니다.

2020년 7월 ~ 2021년 : 영어(텝스,토익)

2022년 1월 ~ 2022년 8월 : 텝스, mdeet응시(생물,화학,유기 > 표점 120점대)

2022년 9월 중순 ~2023년 1월 : 토익 한문 한의학 추가 (대전대 예비1, 동의대 예비5번에서 불합)

2023년 3월 ~ 2024년 1월 : 한자 1급 토익 한의학 한문 생물 화학 (동의대 최초합, 대전대 예비 5번)


▣ 합격수기 :

합격수기를 적는 지금 이때에도 합격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기나긴 고된 시간이 종지부를 찍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편입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고 먼저 mdeet란 시험을 통해 의대에 들어간 친구의 추천으로 mdeet를 통해

한의전을 들어가는 방법으로 오랜 꿈이었던 한의사가 되려고 했습니다. (추가로 치대의 지역전형도 지원 가능하여 mdeet를 선택하였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과학 과목을 좋아했던 저에게는 해 볼만한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영어란 벽에 부딪혀서 사실상 이미 불합격을 예상한 상태에서 시험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다만 제 성격이 무언갈 시작하면 좌절을 하더라도 끝까지 마무리는 해야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리고 혹시 모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것을 생각하여

지필 시험을 최대한 잘 보고자 하였습니다. 하루에 평균 10시간을 매일 쉬지 않고 8개월을 공부를 했고 치대 합격자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영어 때문에 1차에서 불합격했지만 이 시간 동안에 생물 화학 유기를 많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합격 뿐 아니라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이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여전히 기억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아 그때 노력해서 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mdeet에서 낙방을 하고 나서 4개월간 한문과 한의학을 추가해서 공부했습니다. 다행인 건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중국어를 오래 공부하다 그만두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어도 한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남들보다 빨리 습득을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매우 없었기 때문에 한의학은

동제편입학원에서 집요만 책이 너덜 거릴 때까지 반복해서 봤고 본초와 방제는 버렸습니다. 한문은 사서는 최대한 말하면서, 책 읽듯이 읽으면서 기억을 하려고 했고

한의학한문은 진짜 글의 내용만 기억하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사서는 4개월 간 2회독 정도 의학한문은 중요한 것만 1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역시 평균 10시간씩을 고집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 해에는 대전대 예비 1번, 동의대 예비 5번에서 불합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대전대 예비 1번에서 불합격하면서 심적으로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내 앞에서 문이 닫혔다는 감당 못할 아쉬움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가능성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문, 한의학에 대해서는 매우 짧은 시간을 공부했기 때문에 아직 합격을 하기에는 스스로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은 접어들고 서울로 올라와서 자취를 하며 동제편입학원을 현강을 다니면서 다시 심기일전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도 병행하면서 살도 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공부 방식을 찾아 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의학은 제가 매우 약한 과목이라 생각하여 수업이 끝나면 항상 바로 다시 읽어보고 이번주에 나간 분량을 복습하면서 반드시 저번 주에 나간 분량을 복습했습니다.

한문은 수업 시간에 중요하다고 체크했던 것을 모두 빈칸으로 만들어 스스로 문제를 만드는 형식으로 빈칸 문제를 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해 나가면서 중요하다고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절대적으로 일정량의 공부 시간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 유명 강사나 공부에 통달하신 분들이 말하기로는

매일 꾸준히 8시간씩 공부하면 못 붙을 시험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합격하고 나니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매일 꾸준하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족한 영어를 뒤집기 위해 이것에 정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식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고 정말로 지치면 그때 한 번 씩 하루를 통으로 쉬었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았는데 쉬는 게 아까워서 따로 휴식 하는 날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멘탈 관리입니다. 사실 이런 긴 시험은 멘탈 관리가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멘탈 상태에 따라 어떤 날은 통째로 날라가기도 하고

정말 완전히 몰입이 되어 공부를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매일 아침에 공부 시작 전에 공부 자극 영상을 하나 보는 것으로 정신 무장하고 좀 힘들 때도

하나 씩 보면서 정신을 다시 차렸습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기를 스스로 ’공부하는 기계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감정은 줄어들고 공부하는 습관은 남습니다.

세 번째로는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공부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봐야 하는 내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도 많은 고민을 빠지게 한 게 세 번째 내용인데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이것도 나올 것 같고 저것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점 봐야 하는 내용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럴수록 제대로 암기되어 있는 것이 없어지고

중요한 것도 안 외워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저도 이걸 느껴 이것저것 볼게 아니라 적은 양을 반복적으로 정확하게 외워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총강과 생리학같은 두꺼운 책은 진도가 다 나갈 때까지 반복했지만 진도가 다 나간 8월 이후에는 전혀 안 봤습니다. 그때부턴 집요 요약집을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는 것은 빼고 모르는 것만 남기는 솎아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에는 중요한 것들 중 최종적으로도 안 외워진 내용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어차피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넣을 수 없으면 중요한 것부터 넣고 나머지는 버리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내경, 난경 등은 제 판단에는 과한 느낌이라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한문도 사서와 의학 한문에 집중하고 마지막에는 솎아내기 작업을 했습니다. 고문진보 역시 대전대와 원광대가 겹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겹치면 대전대를 갈 생각 있었으므로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머리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의대 편입 시험이 굉장히 두루뭉술하고 갈피를 잡기 힘든 시험임은 분명합니다. 저도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날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므로 멘탈을 잡고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 그냥 매일매일을 성실히 열심히 공부하면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날이 생기고

그게 시험날까지 유지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시험후기(합격 대학 및 시험에 응시한 대학 포함) :

저는 3년간 원광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를 1번 이상 시험을 쳐봤습니다. 각 학교에 특징에 대해 파악을 하고 공부하는 것이

준비 과정이나 시험 당일에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복기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는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각 학교 별 특징을 제 느낌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동의대 :

먼저 합격한 동의대부터 말하자면 동의대는 시험 난이도가 가장 정상적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잘 준비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겉으로는 쉬운듯하나 미묘하게 선지를 꼬아서 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한의학 생물은 조합형 문제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으나 정확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맞추기 까다롭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실수하면 안된다는 뜻이니 동의대 시험에는 더욱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문 같은 경우에는 맹자와 의학한문 위주로 나왔고

빈칸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동의대도 그렇고 대전대도 그렇고 해당 원문의 춘추 전국시대에 대한 시대적 배경을 묻는 문제,

성인들의 주장한 학설에 관한 문제 등 어렵지는 않지만 평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면 맞추기 어려운 비주류 문제들도 출제되니 주의 바랍니다.

☞ 대전대 :

대전대는 한의학, 한문, 생물, 화학 모두 보는 학교이기 때문에 그 준비 과정에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 대전대를 보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대전대는 과목별로 확실한 난이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다른 세 과목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쉽고 이번 년도 같은 경우에는 음양오행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주관식 역시 저는 답을 다 알긴 했지만 한자가 떠오르지 않아 쓰지 못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崩漏, 變蒸 과 같은 증상명이 답이 되는 문제가 있었고,

작년같은 경우는 오국통의  <온병조변>이 답인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이와 같이 주관식은 한의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지만

한자가 생각나지 않아 적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병명이나 의가, 의서 등은 자주 써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한문에서는 의학한문에서 장중경이 답이 되는 문제가 주관식으로 나왔고 작년 온병조변을 쓰지 못하고 나온탓에

올해는 시험 전날 유명한 의가, 의서를 여러 번 적어보고 가서 어렵지 않게 적은 것 같습니다. 대전대는 한문이 어렵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우에는 맹자와 의학한문으로 다 깔았다고 무방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난이도도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것 중에는 작년에는 편작전과 동의보감이 나왔고, 올해는 부양론과 식무구포가 나왔습니다. 생물은 작년에는 굉장히 난이도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다만 분류학 문제가 동의대에도 나오고 대전대에도 한문제씩 나왔으니 앞으로는 대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학의 경우에는

일반 화학은 난이도가 매우 쉽고 유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반응보다는 유기 지식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문제로는 NO2-의 명명이라던지 NMR peak,

음이온 중합 등 어렵지는 않지만 유기화학 범위를 벗어나거나 다소 비주류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고분자공학을 전공하여 전공 내용들이라 어렵지 않게 풀었지만

관련 내용을 배워보지 않으신 분들은 분광학이나 고분자 화학관련 지식들을 얕게나마 훑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상지대 : 작년은 원문에 관한 문제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원문보다는 한의학개론 뒤편의 병인,병기나 진단, 임상각과 등이 비중이 높았고,

사상체질에 관한 문제가 2문제 출제되었습니다. 역시 생리학의 개념이 많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생물은 해부학에 관한 내용이 매우 많이 출제되었고

용어가 영어로만 나오는 문제들이 다소 많았습니다.

☞ 세명대 :

문제가 매우 많고 글이 매우 빼곡하므로 시간이 부족하진 않지만 1번 이상 풀기는 벅찹니다. 따라서 처음 풀 때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세명은 작년과 재작년 본초 방제의 비율이 매우 적었다고 들었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정말 큰 비중을 차지 했습니다.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생물은 예상했던대로 발생학과 조직학 내용이 나왔고 출산 예정일을 계산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우석대 :

작년과 비교하여 가장 경향성이 바뀐 학교입니다. 특히 생물은 작년의 경우에는 난이도는 있지만 일반 생물학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는 크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약리학에 대한 문제가 매우 많이 출제되어 결국 다 찍고 나온 굉장히 당황스러운 시험이었습니다. 아마도 제 추측으로는 약대가 편입이 추가되면서

생물을 공통으로 내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 준비하실 분들은 얕게나마 준비를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국대 :

동국대는 한의학이 매우 쉽다고 유명한 학교였는데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장부상통과 같은 생리학 개념이나(참고로 올해 장부상통 개념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생리학에서 나오는 五神에 관한 설명뿐 아니라

본초 문제도 상당히 많이 배치 했습니다.(대략 5~6문제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생물도 작년에 비해 난이도를 올린 느낌입니다.

화학은 계산기를 못 쓰면서 계산이 매우 복잡하게 나오므로 한의학과 생물을 풀 때 빠르게 풀고 화학에 올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루트 값이나 로그 값을 외워가야 합니다.


▣ 동제편입학원에 대한 학원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동제편입학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불확실한 길의 이정표”

저는 다른 것보다도 원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누가 봐도 낮은 제 토익 점수 때문에 항상 걱정이었는데 원장님께서 동의대와 대전대를 목표로 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항상 해주시고 불안해 할 때마다 상담과 이전 사례를 설명해 주시면서 안정감을 찾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말한대로 필기시험으로 제 토익점수를 뒤집을 수 있었고 합격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동제편입학원의 강의에 대한 수강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저는 한문, 한의학, 생물을 수강했습니다. mdeet를 했기 때문에 생물은 거의 다 아는 내용이라 진도를 따라가면서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쳐지지 않게 했습니다.

한의학은 총강을 꼼꼼히 살펴주시고 특히 7,8월에 열렸던 한의학 특강에서 그 동안에 배웠던 수업의 내용을 정리를 해주어 머릿속에서 정리될 수 있게 해준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문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체크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공부하실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결국 수업에서 체크한 부분에서 중요한 문제부터 자잘한 문제까지 나오니 수업을 들으시고 최대한 복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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