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학교 연OO 님 합격수기
- 연** 조회:796 | 2025-03-04 17:04:44
▣ 합격대학 : 세명대학교
▣ 토익점수 : 900
▣ 한자급수 : 1급
▣ 준비기간 : 2년 2개월
▣ 합격수기
특별한 사람이 되는 시험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되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노력에 하늘이 도와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자도, 영어도, 생물도 따로 공부해본 적 없는 문과 졸업생입니다.
1년 차에는 한자 2급, 영어 850점으로 기본 준비도 부족했고, 필기 과목에 대한 이해도도 낮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상지, 우석 과락 + 세명 18번)
2년 차에는 한자 1급, 영어 900점으로 기본기를 보완하고, 필기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생물보다는 한의학에 자신이 있어서 세명대를 1순위로 두고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저에게 맞는 공부 방식이 선명해져 점점 암기도 수월해지고 단원별 내용이 그물처럼 이어져 이해도가 올라갔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해&정리 → 암기(덩달이,그림,녹음,사진앨범 활용) → test(퀴즈)’입니다.
총강을 꼼꼼하게 읽고, 기본개념교재(학원수업자료)로 복습했습니다. 개념교재는 총강에서 중요하다고 표기한 부분이 정리된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요 등 요약서만 보면 맥락이 이해되지 않아서 어렵고, 총강처럼 줄글만 보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강과 요약서를 동시에 보는 방식으로 진도에 맞춰 복습했습니다.
1년 차에 총강을 처음부터 정리하려다가 지쳐서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2년 차에는 학원에서 주신 자료에 덧붙이는 식으로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복습하면서 암기가 필요한 내용이 나오면 저만의 덩달이를 만들고, 그림으로 외웠습니다.
덩달이, 그림이 완성되면 제 목소리로 녹음해서 운동하거나 산책할 때 들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경락 유주나 본초 테이블 외우니 쉽게 외워지고 까먹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본초 테이블의 경우, 그림을 그릴 때 본초의 특성을 살려서 그리니 엄청난 노력 없이도 본초의 추가적인 특징들을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예: 대황은 장군으로, 감초는 나이 많은 할머니로 그려서 대황(장군), 감초(국노)라는 별명을 쉽게 외울 수 있었음)
‘오늘 공부에서 내가 뭘 배웠지?’를 대답할 수 없으면 시간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끝나고 나면 암기하려고 정리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습> 앨범에 넣고 자주 열어봤습니다.
초반에는 작은 노트에 적어서 지하철에서 봤었는데, 5월쯤 노트를 분실하고는 핸드폰 앨범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암기하다 보면 잘 안 외워지거나, 중요한데 잘 까먹는 내용이 꼭 있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을 모아서 퀴즐렛에 정리했고 공부하기 싫을 때 누워서 종종 열어봤습니다.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레 아웃풋 위주의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퀴즐렛은 12월 이후에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공부가 안될 때, 퀴즈로 회독하면 금세 1단원 회독이 끝났습니다.
‘공부가 안돼서 망했다’ 싶다가도 ‘퀴즈로 1단원을 끝냈네’하며 위안이 되고 더 공부할 에너지가 올라왔습니다.
꼭 활용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생물은 늘 자신이 없었습니다. 문제 풀이보다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OX 판별하는 방식으로 계속 기본서를 회독했습니다.
기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지, 책에 제시된 예시가 무엇인지, 그림으로 표현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떠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 기본서를 돌렸고 시험장에서 흐릿한 이미지처럼 떠오르는 내용들로 문제를 푼 것 같습니다.
한문은 기억의 끈을 놓지 말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1년 내내 열심히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억의 불씨가 사라지기 전에 다시 부채질했던 것 같습니다.
교재가 너무 두껍고 방대해서 작은 핸디북에 간단히 핵심만 옮겨적었고, 스케줄에 맞춰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대신 문장을 읽을 때 그 내용이 무엇인지 꼭 되짚으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덕분에 동의대 한문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저에게 맞는 공부 방식을 찾아서 반복 또 반복한 것이 중요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방식을 찾기까지 2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책하고 좌절한 날들도 많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세요.
시행착오의 기간이 줄어들수록 수험 기간이 짧아질 것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자기 방식을 찾았다면, 의심하지 말고 꾸준히 밀고 나가세요.
그게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 시험후기(합격 대학 및 시험에 응시한 대학 포함
→ 상지대 : 한의학(난이도 중하), 생물(난이도 상)
한의학은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답형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이라 외웠으면 쉽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40문제 중 약 35문제 정도 있었습니다.
ex : 원신지부에 해당하는 장부는?, 양명에 해당하는 월은?, 장부상통 관계로 틀린 것은?
그 외 5문제 정도 헷갈리는 문제가 있었으나, 꼼꼼하게 공부하신 분들은 추론으로 풀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 : 류중풍에 대한 의가들의 의견 차이, 음양 교감, 동의보감 원문 등
생물은 총 40문제 중 절반 가까이 ‘면역학’ 파트에서 출제되었습니다.
면역 매커니즘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틀린 보기를 고르거나, 기전의 순서 찾기와 같은 ㉠㉡㉢㉣ 조합형 문제가 많았습니다.
문장 중간에 전공 용어가 있어서 많이 어렵고 낯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동신대 : 한의학(난이도 중상), 생물(난이도 중)
한의학은 ‘의학사+본초’ ‘의학사+방제’와 같이 파트별 의학사를 묻는 문제가 50% 이상이었습니다.
단순히 의가와 서적을 매칭하기 보다는 의가가 활동했던 시대적 배경, 주장했던 이론의 근거, 전술 받은 후대 의가와의 관계를 물어봤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수준보다 1~2단계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봤고, 큰 맥락은 아는 내용인데 디테일을 자세히 몰라서 찍고 나온 문제가 많았습니다.
다시 공부한다면 의학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암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생물은 개념 확인 문제가 많아 쉬운 편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식생분진 파트가 약 8문제 가까이 출제되어 뒷부분을 소홀히 한 경우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세명대 : 한의학(난이도 최상), 생물(난이도 최상)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학교는 세명대였습니다.
한의학은 세명대 교수님이 집필하신 ‘한의학원론’ ‘생리학’을 반드시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대거 출제되었습니다.
시험지에 문제가 빼곡하게 채워져있고, 문항별 1점 or 2점으로 배점되어 있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원문 문제의 비중이 늘었고, 주관식 5문제의 난이도도 더 어려웠습니다.
작년에는 相火, 大方 정도의 문제였다면, 올해는 疼酸驚駭, 陰陽反作, 膝&筋 등 한자를 여러 번 써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틀린 선지 고르기, 아닌 것 2개 고르기, 틀린 것 있는 대로 고르기 등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 때, 실수하기 좋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린 것이 3문제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학교가 그렇겠지만, 아는 것을 절대 틀리지 않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 학교였습니다.
생물은 모든 문제가 다중 선택(2개)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1문제는 있는 대로 고르기)
1번부터 해부학 문제(시상면, 관상면, 가로면)가 출제되었는데, 해당 개념을 가볍게 공부하고 갔음에도 쉽게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체생리학, 특히 조직학 (결합조직, 신경조직, 상피조직)을 발생학과 연관 지어 아주 자세하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배운 일반생물학 범위를 넘어서는 느낌이라 푸는 내내 긴장하고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 동의대 : 한의학(난이도 중), 생물(난이도 중), 한문(난이도 중)
4개 학교 시험을 보면서 가장 도전 해볼 만한 느낌을 받은 학교는 동의대였습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 오운육기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의대 시험을 2번 보았는데 매년 경향성이 바뀌는 다른 학교와 달리, 동의대는 중요시하는 파트가 일정하고 문제를 내는 스타일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의대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음양오행, 오운육기 파트를 단순 암기가 아닌 개념 이해 중심으로 공부해야 함을 말씀드립니다. (교재에 나오는 한글 설명이 보기로 출제됩니다)
생물은 동신대와 동의대의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한 파트에 집중되거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닌 일반생물학 전 범위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식생분진 파트까지 버리지 않고 공부했다면 ‘이게 무슨소리지?’하는 수준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문은 사서 90%, 의학한문 10% 수준으로 구성되었으며, 사서는 대학/중용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작년에도 대학/중용 문제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전날 1회독 하였는데, 역시나 대학/중용이 1번부터 앞장을 쭉 채우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사서는 문장에 빈칸을 뚫어놓고 글자를 찾는 문제도 있었지만, 표현의 함축적인 의미를 묻거나, 주자주에 설명된 배경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문장 속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 문제 풀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동제편입학원에 대한 학원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 동제편입학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스터디메이트이자 버팀목”
동제편입학원은 저와 수험기간을 동행한 스터디메이트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학원의 도움 없이는 결코 합격할 수 없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2년 동안 동제 편입학원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기본기 없이 시작된 수험생활이기에 1년 차에는 진도를 따라가기에 급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편입판에 뛰어든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나도 할 수 있는 시험일까?’ 수 없이 많이 고민하고 방황했습니다.
여름부터 수업을 잘 나가지 않고 자책하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흔들릴 때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줬고, 대표님과의 상담으로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년 차에는 2월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지하철로 왕복 3시간이었지만 학원에 가지 않으면 수험생활에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느껴서 열심히 강남으로 출근했습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에너지를 듬뿍 받으면 일주일 사이에 늘어졌던 열정이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 올랐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복습하면서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면 간지러웠던 곳을 긁어주듯 선명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활의 고단함을 공감해주면서 수험생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명확히 알려주는 교수님 덕분에 지난 1년간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집에서 공부를 했는데, 11월부터는 집중이 되지 않고 공부 효율이 극심하게 떨어졌습니다.
이 때 도서관을 가볼까 하다가 동제 편입학원 대표님께 양해를 구하고 빈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원과 가까울수록 ‘나는 한의사를 꿈꾸는 중이다’ ‘나는 한의대 편입에 성공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선명해졌기 때문에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저에게는 학원과의 동행이 수험생활에 아주 큰 의미였습니다.
‘잘 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대표님, 실장님과 교수님의 긍정 언어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학원의 시설과 운영팀의 관리능력은 설명할 필요 없이 깔끔하고 나이스합니다.
그것을 넘어 정성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 동제편입학원의 강의에 대한 수강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 한의학
문영 교수님의 수업 방식이 저와 잘 맞아서 풀 커리큘럼을 수강했습니다.
큰 맥락을 이해시켜준 다음에 지엽적인 내용을 추가해주는 설명 덕분에 수업을 들을 때 마다 이해도가 올라갔습니다.
특히 추상적인 한의학 개념을 생물 이론과 연관 지어서 설명해주시면 두 과목 모두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한 단계 올라가곤 했습니다.
무지성 암기 원문의 경우, 외워야 할 포인트만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태산 같은 공부도 버겁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개념을 파고드는 학문적 공부에 빠지지 않도록 핵심을 잡아주셔서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수업에서는 그동안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추가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챙겨주셨습니다.
국시 문제와 같이 현대적인 스타일의 문제도 많이 접하도록 노력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한의학
오상현 교수님은 강의 경력이 워낙 오래되셨고, 한문 과목에 대한 내공이 깊으셔서 시험 포인트를 잘 짚어주십니다.
방대한 사서 원문에서도 어느 부분을 봐야 하는지, 과거 시험에서 어떤 스타일로 오답을 출제하는지 알려주셔서 객관식 시험 대비에는 최고라 생각합니다.
사서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교수님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쉬운 문제부터 심화 문제까지, 1문장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1년차, 2년차에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교수님께서 주시는 문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졌습니다.
교수님이 늘 새로운 자극을 제공해주시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 생물
생물은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내용이 많아서 빠르게 핵심을 파악하고 암기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양준 교수님 생물은 놓치지 않아야 할 내용을 집약적으로 가르쳐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DNA 개념도 정확히 모르고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질문을 많이 했는데, 토론식으로 질의응답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수님 수업은 온라인 수강 시 2.0 속도로 들어도 불편함이 없이 정확히 들렸습니다.
그래서 운동하거나 산책할 때 수업을 빠르게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